가격 폭등? 佛 와인 생산량 역대 최저...서리 및 폭우 피해에 코로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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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폭등? 佛 와인 생산량 역대 최저...서리 및 폭우 피해에 코로나까지
  • 이태문
  • 승인 2021.09.1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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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와인 생산국 프랑스의 와인 생산량이 최악의 사태를 맞이했다.

지지(時事)통신에 따르면, 프랑스의 올해 와인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29% 줄어들 전망으로 지난 1970년대 집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의 농업식품산림부는 와인의 주원료인 포도가 서리 및 폭우로 피해가 발생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pandemic)에 따른 음식점들의 휴업 조치로 생산량을 줄이기도 했다.

올해 와인 생산량은 33억3000만 리터가 예상돼 서리 피해가 직격했던 지난 1991년과 2017년을 크게 밑돌 전망이다. 

그 중에서도 스파클링 와인의 한 종류인 샴페인을 생산하는 상파뉴 지방은 여름 폭우로 백분병이 발생해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36% 줄어들었다.

프랑스에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음식점들이 휴업해 작년 포도 풍작에도 불구하고 와인 생산량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실제로 상파뉴 샴페인 위원회는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폭락으로 샴페인의 이미지가 떨어지는 걸 막기 위해서"라며 수확한 포도 일부를 폐기해 생산량을 조정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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