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2차 접종 후 뇌출혈 온 여성…"지금은 자가호흡 가능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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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2차 접종 후 뇌출혈 온 여성…"지금은 자가호흡 가능하지만"
  • 김상록
  • 승인 2021.09.2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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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화이자 코로나 백신을 접종한 뒤 뇌출혈로 사경을 헤매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8월 5일 화이자 2차 접종후 뇌출혈"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8월 5일 화이자 백신 2차를 맞은 사촌언니가 9월 14일 퇴근해 집에 와서 갑자기 뒷목이 땡기며 두통있다고 좀 쉬어야겠다고 했다. 쉬는 도중 구토가 있었고"라며 "형부가 뇌출혈 의심소견과 비슷해 언니를 병원에 데려가려고 보니 화장실서 실신해있었고 바로 심폐소생술을 하고 119를 불렀다"고 전했다.

이 여성은 지난 17일 뇌 CT를 찍었고, 의사로부터 뇌사 상태의 뇌 사진과 같다고 보면 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청원인은 "뇌부종이 너무 심해 뇌압이 문제라고 하더라. 뇌압을 낮추기위해 최악의 경우 두개골을 절개하는 방법이 있지만 그렇게 하면 언니는 바로 돌아가실수 있다고 한다"며 "정상적인 뇌에서 보이는 뇌주름과 뇌숨통이라는 하트모양도 전혀 보이지않는 언니의 뇌 사진은 우리의 마음처럼 그저 캄캄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지금은 자가호흡이 가능하지만 언니의 현 상태로는 며칠내 자가호흡이 멈춘다고 한다"며 "그때 인공호흡기로 연명치료를 할것인지 결정해서 미리 말씀주셔야한다는 말에 모두 말문이 막혀버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 눈으로 직접 마주하고도 믿어지지가 않는다. 의사선생님의 말씀은 무섭지만 그래도 언니의 손을 놓을수가 없다"며 "제발 깨어나기를"이라고 덧붙였다.

같은날에도 "제 동생이 화이자 1차 접종 5일 만에 뇌출혈로 중환자실 입원 중"이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에 따르면 28세 여성은 지난 9일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후 5일 만에 뇌출혈 판정을 받고 수술 후 중환자실에 누워있다.

청원인은 "주치의는 뇌동정맥 이상으로 인한 뇌출혈을 진단하며 백신과의 관련은 없다고 말하지만 제 동생은 28년 동안 크게 아픈 적 없이 건강하게 살아왔고, 최근 받았던 건강검진에서 혈압과 심혈관은 모두 정상이었으며 오히려 제 나이 또래보다도 건강하다는 결과를 받았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무엇보다 화이자, AZ 등 백신을 접종받고 심근경색, 뇌출혈 등의 혈관 부작용이 의심되는 피해를 겪고 있는 접종자들이 많음에도 정부와 의료기관 관계자들의 단정적인 인과성 증명 거부는 환자 케어에 집중을 할 수밖에 없는 보호자들에게 의견 표명을 포기하게 만든다"며 "평범하게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었던 제 동생이 외부적인 요인으로 이런 상황에 놓인 것이 너무나 가슴 아프다"고 호소했다.

또 "정부에서는 부디 백신 부작용에 대한 진상 규명과 대처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억울하거나 힘든 사람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앞서 지난 17일에도 20대 여성 2명이 각각 화이자 백신을 맞은 후 뇌출혈에 빠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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