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 미국, 이틀 동안 포섬 8개 매치 중 6勝 [2021 라이더컵 2nd①]
상태바
'막강' 미국, 이틀 동안 포섬 8개 매치 중 6勝 [2021 라이더컵 2nd①]
  • 이정미
  • 승인 2021.09.26 16: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둘째 날도 미국의 압승 11:5로 크게 앞서 
휘슬링 스트레이츠 골프 코스

(1)오전 ‘포섬 매치’ 무슨 일이 있었나? 매치 리뷰
○ 매치1 존 람, 세르지오 가르시아 vs 브룩스 켑카, 대니얼 버거
3&1 유럽 승리…환상의 조합 이틀간의 포섬 매치 유일한 2승

초반 미국의 기세가 만만치 않았다. 1~3번 홀 연속 버디로 5번 홀까지 3업. 람과 가르시아는 ‘잘못된 샷’을 치고 스스로에게 화를 내기도 했다. 중계화면에 클로즈업된 존람의 얼굴은 강인했다. 이후 ‘한 장타’ 치는 존람은 자신의 티샷 홀(짝수 홀)에서 켑카 못지않게 정확한 티샷을 보냈고 6,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다. 9번 홀에서는 가르시아가 그린 앞쪽에서 12미터 칩샷을 버디로 만들고 ‘바모스’를 목이 터져라 외쳤다. 3업은 모두 지워졌고 분위기가 유럽 쪽으로 확 기울면서 후반, 강력한 스페인 조합은 네 개의 버디로 켑카와 버거를 다운시켰다. 가르시아는 특히 16번홀 244야드 두 번째 홀을 핀 가까이 붙여(1.5미터)이글을 만들었다. 

이틀 동안의 경기 결과만 보면 유럽의 강점이라 생각되었던 경험 많은 선수들의 ‘관록’은 없었다. ‘대선배’ 리 웨스트우드, 폴케이시 등이 단 1승도 거두지 못했을 때 가르시아는 존람과 함께 포섬에서만 2승을 거두었다. 포섬 총 8회 경기 중 유일한 2승으로 다른 유럽 선수들은 전패다. 

유럽의 에이스 존 람과 세르히오 가르시아(우)가
이번 라이더컵에서 
전설의 스페인 라이더컵 듀오 세베 바에스트로스,
호세 마리아 울라사발(우)로 불리고 있다.

○ 매치2 더스틴 존슨, 콜린 모리카와 vs 폴 케이시, 티럴 해튼
2&1 미국 승리…미국의 가장 강력한 경기력 모리카와, 존슨과 만나 포섬 전승

미국의 존슨과 모리카와는 초반부터 풀 장착 버디쇼를 선보였다. 거포 존슨의 티샷에 모리카와는 2미터 안쪽에 붙는 아이언 샷을 폭발시켰다. 전반 9홀이 끝났을 때 미국이 4업. ‘신기한’ 골프는 선수들을 조금은 놀리는 것 같다. 후반 들어 미국은 1시간 전과는 다른 선수들인 양 주로 러프에서 두 번째 샷을 했다. 그러는 사이 유럽은 버디 3개로 1업까지 따라 붙었다. 하지만 15번 홀에서 1.5미터 파 퍼트를 놓치면서 2업이 되었고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미국의 에이스 더스틴 존슨과 콜린 모리카와

이날 폴 케이시는 14번 홀에서는 진기명기 샷도 선보였다. 해튼이 친 티샷이 작은 언덕 바로 밑 깊은 러프에 빠졌다. 그린은 보이지도 않는 상황에서 언덕을 넘겨 공을 쳤는데 102야드 ‘샷 이글’을 기록했다. 만약 유럽 홈경기였다면 골프코스가 박수와 함성 소리로 쩌렁쩌렁 했을 테지만 코스는 조용했다.

○ 매치3 저스틴 토마스, 조던 스피스 vs 빅토르 호블란, 베른트 비스베르거 
2up 미국 승리…“우리 살아 있어요!” 절친 토마스와 스피스의 역전승.

전날 존람과 가르시아 조에 패한 후 다시 한 조를 이뤄 경기에 나선 토마스와 스피스. 이 조는 앞선 존슨과 모리카와 조와는 달리 전반에는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후반 유럽이 두 개의 보기를 하는 동안 파 세이브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유럽 팀으로 보자면 뒷심 부족. 전체 경기에서 일방적으로 지고 있는 유럽으로서는 매우 안타까운 경기였다. 
전반 3업으로 앞섰던 유럽은 후반 들어 14, 15번 홀에서 티샷 미스와 두 번째 샷 미스로 연속 보기. 미국이 1업으로 역전. 16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올스퀘어가 되는 듯 했으나 미국은 이글로 응수. 2업 도미 상태로 파3 17번 홀에 들어섰다. 전날 토마스의 티샷이 왼쪽 낭떠러지 로 날아가 보기를 했던 홀. 이번에도 토마스의 볼은 같은 곳으로 날아갔고 유럽은 4미터 버디 성공. 다시 미국 1업. 코스에서 가장 어려운 18번 홀까지 갔고 유럽은 0.5점 확보를 위해 주먹을 불끈 쥐어봤지만 티샷이 깊은 러프로 날아갔다. 보기로 미국이 2업 승리.

이 매치를 만약 유럽이 이겼다면 스피스와 토마스에게 싱글 경기에도 영향을 줬을 확률이 크다. 두 사람은 이틀 동안 세개의 매치에 참여해 1번 이기고 두 번 졌다. 이 매치에서 유럽이 역전패 하지 않았다면 3전 전패. 하지만 두 사람은 상대팀의 실수와 더불어 한방의 이글로 분위기를 바꾸었다. 
 
○ 매치4 젠더 쇼플레, 패틀릭 캔틀레이 vs 리 웨스트우드, 매슈 피츠패트릭
2&1 미국 승리…루키답지 않은 루키
올림픽 챔피언 쇼플레와 175억원의 페덱스컵 주인공 캔틀레이의 경기력은 어제만 못했다. 다만 상대팀의 결정적 실수가 도움이 됐고 그 기회를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었다. 9번 홀까지 팽팽하던 경기. 유럽은 13,14헌 홀에서 티샷 미스를 했지만 40야드 안팎에서 세 번째 샷을 붙여 파를 할 수 있었다. 미국처럼. 그러나 두 번 모두 어프로치샷으로 보기를 범하고 한순간에 2업. 결정적으로 선수들의 버디퍼트 사정권 안이라는 5미터 안쪽에서 미국은 버디 혹은 파를 만들었고 유럽은 그렇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미국의 단장 스티브 스트리커의 말대로 “서류상 우리 팀원은 세계 정상이다”고 말한 것처럼 실력이 좋았다. 골프채널에 따르면 첫째날 미국팀이 5미터(15피트) 안쪽에서 성공시킨 퍼트는 총 11개인 반면 유럽은 고작 4개였다.

이정미 편집위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