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키울 수 없어서...냥이댕이 알바 없나요?'...반려 알바 91.6% 선호, 공고 7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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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키울 수 없어서...냥이댕이 알바 없나요?'...반려 알바 91.6% 선호, 공고 7배
  • 박홍규
  • 승인 2021.09.30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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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택 근무 영향으로 반려 동문 양육 늘어
알바천국 ‘반려동물’ 공고 수 전년 대비 7배 이상 증가, 지원도 43.6% 상승 
반려동물 키우는 알바생이 원하는 복지 1위는 ‘반려동물과 동반 출근’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표본) 결과-인구, 가구 기본항목’에 따르면 반려동물 가구는 312만 9000가구로, 우리나라 가구 7곳 중 1곳(15%)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코로나19 영향으로 재택 '집콕' 근무가 늘어나면서 반려동물 키우기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려동물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관련 일자리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알바천국’이 대학생 105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1.6%가 ‘반려동물 관련 알바’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 중 57.7%는 매우 높은 관심을 표하며 관련 일자리 구직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참여 대학생 중 혼자 자취를 하면서 혹은 가족과 함께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는 응답자가 절반 수준(53.9%)이었다. 또 반려동물을 양육하지 않더라도 동물과 함께 시간을 보내거나 관련 일자리를 탐색하는 데 적극적인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반려동물 관련 공고는 지난해 동기 대비 7배 이상(735.2%) 증가했으며 알바 지원 역시 43.6% 늘어나 반려동물 관련 알바 공급과 수요가 활발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학생들이 반려동물 관련 알바자리를 희망하는 이유는 ‘동물과 함께하는 것 자체가 좋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92.9%(복수응답)의 압도적 응답률로 1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실제로 반려동물을 키울 때 도움이 될 것 같아서(54.8%), 내가 가지고 있는 반려동물 케어 능력을 발휘할 수 있어서(40.0%), 향후 반려동물 관련 직업을 갖고 싶어서(16.1%), 업무 강도가 세지 않을 것 같아서(6.7%) 순이다. 

가장 선호하는 반려동물 관련 아르바이트는 ‘반려동물 카페 알바(79.7%, 복수응답)’와 산책, 급식 등 반려동물 케어 업무가 주를 이루는 ‘펫시터(61.8%)’가 꼽혔다. 다음으로 유치원, 호텔 등 ‘반려동물 위탁 시설 알바(56.6%), 동물병원 보조 알바(44.6%), 반려동물 용품 판매 알바(42.9%), 동물원 사육 보조(36.6%), 반려동물 미용 아르바이트(10.8%) 등이 있었다.

반려동물 알바를 선호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응답자는 가장 큰 이유로 ‘동물을 잘 다루지 못해서(54.5%, 복수응답)’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해 두려워서(53.4%)’를 답했다. 이 외에 동물을 무서워해서(39.8%), 업무 강도가 셀 것 같아서(30.7%), 알러지 등을 이유로 동물과 한 공간에 오래 있기 힘들어서(20.5%) 등의 답변이 있었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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