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먹는 코로나 치료제' 임상시험 결과 사망자 0명...연내 1000만명분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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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먹는 코로나 치료제' 임상시험 결과 사망자 0명...연내 1000만명분 생산
  • 이태문
  • 승인 2021.10.0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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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변이를 비롯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적으로 기대 높아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pandemic) 속에 세계 첫 먹는 치료제가 등장할 전망이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미국 제약사 머크(MERCK)는 1일 코로나19 환자 755명을 대상으로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몰누피라비르'(molnupiravir)의 3상 임상시험 결과 사망자가 한 명도 없었다고 발표했다.

머크는 지난 8월 초부터 경미한 코로나19 증상을 보인 미국, 영국, 일본, 대만 등 세계 23개국의 170개 시설에서 비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3상 임상시험을 실시해 385명에게 몰누피라비르, 377명에게 위약(플라시보)을 각각 투여 후 29일간 상태를 비교했다.

그 결과 몰누피라비르를 복용한 환자 중 7.3%만이 병원에 입원했고, 사망자는 한 명도 없었다. 반면에 위약(플라시보)을 복용한 환자의 입원율은 14.1%였고 사망자도 8명이었다.

머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몰누피라비르의 긴급 사용을 신청할 예정이며, 미 당국도 신속하게 사용 허가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임상시험이 진행된 각국에도 긴급 사용을 신청할 방침이다.

FDA의 정신 승인이 나오면 몰누피라비르는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로 세계 최초다.

머크는 델타변이를 비롯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적이라며 연내에 1000만명 분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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