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미착용 기본·밀폐된 공간에 수십명"…수도방위사령부 회관 음주 회식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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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미착용 기본·밀폐된 공간에 수십명"…수도방위사령부 회관 음주 회식 폭로
  • 김상록
  • 승인 2021.10.0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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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전해드립니다' 캡처
사진=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전해드립니다' 캡처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내 부대회관에서 수십여명이 모여 술을 곁들인 회식을 가졌다는 폭로가 나왔다.

자신을 수도방위사령부에서 근무 중이라고 소개한 A 씨는 6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전해드립니다'에 "코로나 수도권 4단계인 이 시점에 부대 내에선 10-30명 정도의 회식이 거리두기도 없이 매일같이 행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마스크 미착용은 기본이며 방이 따로 만들어져있어 밀폐된공간에서 수십명이서 소주 맥주 수십병을 해치우고 간다. 부대내에 이의제기를 해도 부대는 밖이랑 다르다는등의 소위 '우리들식' 대응을 고수하고 있다"고 했다.

또 "이외에도 경기도권의 타부대 등에서도 회식을 목적으로 다수 동행하기도 하며 코로나 상황을 전혀 심각하게 생각하지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회관에서 일하는 관리병들은 코로나의 위험을 감수해가며 위험한 나날들을 보내고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해당부대는 "관악회관은 코로나19 4단계에서 수방사를 비롯하여 인근 타부대들이 이용할 수 있는 유일한 영내 복지회관"이라며 "육본 방역관리지침에 의거 대대장급 이상 부대(부서)장 승인하 30명 내외의 단결활동이 가능한 곳"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수도서울 코로나19 확진자가 일일 천여 명 내외로 발생하는 상황에서 수방사를 비롯한 인근부대 영내 독신간부 및 병사, 영외 간부들이 안전하게 부대 단결활동을 할 수 있는 회식장소로써 외부와 차단된 상태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운용해 왔다"고 해명했다.

다만 "여러 개 부대 장병들이 정해진 시간에 사용하는 과정에서 공간적 활용에 따른 우려 요소가 발생할 수 있었던 만큼, 회관 운용에 좀 더 세심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적절한 음주가 이루어지도록 세심하게 살피고 잘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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