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스통에 시럽 대신 세제 넣은 콘래드서울 직원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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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통에 시럽 대신 세제 넣은 콘래드서울 직원 검찰 송치
  • 김상록
  • 승인 2021.10.0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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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에게 설탕 시럽 대신 세제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 콘래드 서울 호텔 직원이 검찰에 송치됐다.

7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달 27일 업무상과실치상 및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콘래드서울 호텔과 호텔 식음료부 관계자 4명을 송치했다고 밝혔다. 

콘래드호텔은 지난해 11월 뷔페 식음료스테이션에서 세제가 담긴 시럽통을 고객에게 제공했다. 사고 당일 평소 커피를 즐겨 마시지 않았던 피해자 A 씨는 이를 꿀인 줄 알고 마셔버렸다.

당시 호텔은 소스통과 세제통에 라벨을 따로 부착하지 않은 채 함께 보관했고, 이를 착각한 직원에 의해 사건이 발생했다.

콘래드호텔은 7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콘래드 서울은 최상의 고객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모든 고객들의 불편 사항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진심을 다 하고 있고 호텔은 관할 당국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호텔은 위생 및 안전과 관련된 모든 규정과 절차를 재점검하고 또한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식품 안전 위생 및 서비스 절차에 대한 재교육을 실시했고 이를 통해 고객들께 최상의 다이닝 경험을 제공하는 데 전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면세뉴스는 지난 1월 4일 '[단독]콘래드호텔, 시럽통에 '세제' 담아 서빙..."직원 실수, 피해 적극 대처 중'을 단독 보도했다.

당시 콘래드호텔 관계자는 한국면세뉴스에 "사고가 발생하고 해당 직원과 지배인이 즉각적으로 사과하고, 응급조치가 필요할 수도 있으니 병원으로 모시겠다고 했다"며, "그러나 세제를 마신 고객이 괜찮다고 거듭 제안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이어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호텔이 사고조치에 미흡했고 피해자 보호조치에 미온적이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른 측면이 있다"며 답답해 했다. 

한편, 2012년 한국에 진출한 콘래드 서울 호텔은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5성급 고급호텔이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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