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 나왔다…관종짓하다가 그 지X" 쇼트트랙 심석희, 코치와 동료 뒷담화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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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 나왔다…관종짓하다가 그 지X" 쇼트트랙 심석희, 코치와 동료 뒷담화 의혹
  • 김상록
  • 승인 2021.10.0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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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캡처
사진=KBS 캡처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4·서울시청)가 대표팀 동료 최민정, 김아랑의 뒷담화를 한 것으로 추정되는 보도가 나왔다.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심석희와 C 코치가 나눈 문자 메시지 대화 내용을 8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심석희는 문자에서 최민정에 대해 "개XX 인성 나왔다", "인터뷰가 쓰레기였어"라고 비난했다.

최민정은 여자 쇼트트랙 500m 결승전에서 다른 선수를 추월하다가 실격 처리됐다. 이후 인터뷰에서 "어떤 결과가 나와도 받아들이겠다 생각하고 경기에 나섰다. 그동안 너무 준비를 힘들게 해와서... 눈물이 나는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셨는데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라고 했다.

심석희는 김아랑을 향해서는 "X신이라", "X발 아웃으로 안되는 새끼가 관종짓하다가 그 지X 난거 아니야", "내가 자리 잡아 놓으면 지키기나 할 것이지", "최민정도 X나 이상하게 받고"라고 했다. 김아랑이 3000m 계주 결승에서 바통을 넘겨주다 넘어졌는데, 이를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또 C 코치는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후 최민정, 김아랑이 감독과 포옹을 나누자 "성추행 아님?"이라며 비아냥거렸고, 심석희는 "김아랑 최민정 연기 쩔더라. 연기하는거 토나와"라며 거들었다.

심석희는 1000m 결승 전후로 최민정을 일부러 방해하려는 듯한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이는 문자를 C 코치와 주고받기도 했다. 당시 결승에 진출한 두 선수는 경기 도중 엉켜 넘어졌고, 결국 최민정은 4위에 그쳤다. 심석희는 실격 처리됐다.

디스패치가 공개한 문자에 따르면 C 코치가 심석희에게 "힘 남으면 브래드버리 만들자"라고 했고, 심석희는 "ㅋㅋㅋ 응응"이라며 호응했다. '브래드버리'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0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호주 선수다. 그는 당시 안현수, 안톤 오노 등 선두권을 형성하던 선수들이 엉켜 넘어지면서 어부지리로 금메달을 따냈다.

C 코치는 1000m 결승이 끝난 후 "그래도 후련하겠다. 최고였어. 오빠가 심판이었음 민정이 실격"이라며 심석희를 위로했고, 심석희는 "그러니까요. 말해 뭐해요"라고 했다.

한편, 심석희 측은 8일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보도된 메시지 내용에 대해 "사실 확인 중"이라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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