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0~20대 남성에게 모더나보다 화이자 백신 권장...심장 근육의 염증 우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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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10~20대 남성에게 모더나보다 화이자 백신 권장...심장 근육의 염증 우려해
  • 이태문
  • 승인 2021.10.1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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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젊은 남성에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가운데 모더나보다 화이자 접종을 권장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은 젊은 남성이 모더나 백신 접종 후 심근염과 심막염 등 심장 근육 등에 염증이 일어난 것으로 보이는 사례들을 감안해 10대와 20대 남성들에게는 화이자 백신 접종을 권장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

후생노동성의 집계를 보면, 지난달 9월 12일까지 남성들 가운데 모더나 접종을 마친 20대 100만명당 17.1건, 10대 100만명당 21.6건의 심근염 등의 사례가 보고된 반면에 화이자 접종은 20대 4건, 10대 19.7건으로 적게 나타났다.

후생노동성은 "대부분 증상이 가벼운 경우가 많고, 접종 후의 이점이 훨씬 크다"고 설명한 뒤 만일을 위한 조치임을 밝혔다 .

아울러 1차 접종을 모더나 백신으로 맞았더라도 2차 접종은 화이자 백신으로 바꾸는 교차 접종을 권장하기로 했다.

후생노동성은 이번 방침을 15일 열리는 전문가 회의에서 자문을 구할 예정이지만, 과학적 근거와 연령층 등을 둘러싸고 어려운 논의가 예상되고 있다.

이미 필란드는 30대 미만 남성의 모더나 접종을 중단시켰으며, 스웨덴도 30대 이하의 모더나 접종을 중단하고 화이자 접종으로 바꿨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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