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시다 총리 '적 기지 공격능력' 보유의 뜻 밝혀..."서둘러 국가안전보장전략 개정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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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기시다 총리 '적 기지 공격능력' 보유의 뜻 밝혀..."서둘러 국가안전보장전략 개정하겠다"
  • 이태문
  • 승인 2021.10.1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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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적 미사일 기지를 공격해 파괴할 수 있는 '적 기지 공력능력' 보유의 뜻을 밝혔다.

요미우리(読売)신문은 16일 단독 인터뷰에서 기사다 총리가 '국가안전보장전략을 개정할 때 적의 미사일 발사 기지를 자위 목적으로 파괴하는 적 기지 공격능력 보유를 담느냐'는 질문에 "하나의 선택지"라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북한이 개발 중인 극초음속 활공무기와 변칙 궤도로 비행하는 미사일 등의 위협을 언급하면서 "미사일 능력은 매일 고도화하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생활을 지키기 위해 현실적인 모든 선택지를 검토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가안전보장전략'의 개정 시기에 대해서는 "되도록 서두르겠다"고 덧붙였다.

적 기지 공격능력 보유는 지난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당시 총리가 북한 등에서 요격하기 어려운 신형 미사일의 개발이 진행되는 것을 근거로 검토를 표명한 바 있다.

다만 이는 전쟁을 포기하고 전력을 보유하지 않는다고 규정한 일본 평화헌법 제9조에 기반을 둔 전수방위 원칙에 배치된다는 지적도 있어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미일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미국을 방문하는 안을 포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어서 만나고 싶다. 빠르면 연내를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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