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의힘, 허위날조 동원해 음해…김용판은 사과하고 의원직에서 물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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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민의힘, 허위날조 동원해 음해…김용판은 사과하고 의원직에서 물러나라"
  • 김상록
  • 승인 2021.10.1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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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재명 페이스북 캡처
사진=이재명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조폭 유착 의혹설을 제기하면서 증거로 공개한 돈다발 사진의 진위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 후보는 "헌법이 규정한 국정감사에서 한 나라의 헌법기관인 국회의원과 제1야당 국민의힘이 완벽한 허위 날조를 동원해 저를 음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19일 페이스북에 "어제 국회 행정안전위 국정감사에서 난데없는 돈다발이 등장했다. 제가 조폭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증거라며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제시한 사진"이라며 "그런데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그 돈다발 사진이 허위라는 것이 드러났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는 기득권과 권력을 위해서라면 헌법 유린도 마다하지 않는 것이자 그들을 뽑아준 국민들에 대한 배신행위에 다름 아니다.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악용해 ‘아니면 말고’ 식 허위 날조 주장을 펴고 한 사람의 인격을 말살하고 가짜정보로 국민들을 현혹하는 것은 의정활동이 아니라 범죄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의원 면책특권은 독재정권 시절 국회의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였지만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다. 독재정권은 사라진지 오래고 면책특권은 오히려 독이 되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제한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국정감사를 허위 날조의 장으로 만든 데 대해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 즉각 국민께 사죄하기 바란다"며 "아울러 무책임한 폭로로 국감장을 허위, 가짜뉴스 생산장으로 만든 김용판 의원은 저에게 가한 음해에 대해 사과하고, 스스로 국회의원직에서 물러나길 촉구한다"고 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국감대책회의에서 "김용판 의원이 제기한 조폭 연루설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국회 윤리위원회에 김 의원의 제명을 제소하는 등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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