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pandemic) 속에 싱가포르가 백신 미접종자의 출근을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사실상 백신 접종 의무의 방침을 굳힌 것이다.
NHK 보도에 따르면, 싱가포르 정부는 23일 "일하는 사람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내년 1월 1일부터 백신 접종을 맞지 않은 사람에게는 원칙적으로 출근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백신 미접종이지만 출근이 가능한 경우는 사전 검사를 받은 사람과 과거 270일 이내에 감염에서 회복된 사람 등에 국한된다.
백신 접종률이 전체 인구의 84%에 달하는 싱가포르는 지난 8월 행동제한의 완화 조치를 취했지만 다시 감염이 확산돼 연일 신규 확진자가 3천 명 이상 발생하고 있다.
현재도 백신 접종을 맞지 않은 경우 쇼핑몰과 음식점의 출입을 하지 못하며, 기업의 경우 재택근무 등의 행동제한이 계속되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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