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국 견제해 ASEAN에 1억200만달러 지원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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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국 견제해 ASEAN에 1억200만달러 지원 약속
  • 이태문
  • 승인 2021.10.2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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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동남아시아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중국을 견제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ㆍ아세안)에 기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 온라인으로 열린 제38차 아세안 정상회의을 통해 아세안 정상들과 처음으로 만났다.

그는 이날 모두 발언에서 “우리의 지속적인 협력은 21세기에 직면한 새로운 도전을 헤쳐나가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고 사이버 안보를 강화해 항해와 무역의 자유를 유지하는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협력 강화를 위해 1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새 프로그램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이후 백악관은 지원금 규모 1억200만 달러의 아세안 지원 계획을 공개했다. 4000만 달러(467억 원)는 공공의료 확충에, 2050만 달러(239억 원)는 기후변화 대응에 배정하기로 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27일 동아시아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중국의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도 이날  "중국과 아세안의 관계는 건전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직면해서도 서로 도와 쌍방의 관계는 더욱 견고해졌다"며 협력관계를 강조한 뒤 코로나 백신 등을 제공할 뜻을 밝혔다.

그리고 "남중국해의 평화는 중국과 아세안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며 남중국해 문제 관련 '행동준칙'(COC) 제정을 위한 협상에 속도를 내자고 강조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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