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퇴르, 유제품 가격 평균 5.1% 인상...서민 장바구니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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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퇴르, 유제품 가격 평균 5.1% 인상...서민 장바구니 부담↑
  • 민병권
  • 승인 2021.10.2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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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를 시작으로 주요 우유 업체들이 우유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파스퇴르도 다음 달부터 유제품 가격을 평균 5.1% 인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 대표 우유업체들의 유제품 가격은 모두 오르게 됐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푸드는 다음 달 1일부터 파스퇴르 제품 가격을 평균 5.1% 인상한다. 흰 우유는 평균 4.9%, '쾌변'과 같은 발효유는 평균 6.6% 오른다. 롯데푸드의 대표 제품인 '파스퇴르 후레쉬우유'와 유제품이 모두 오르는 것이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원유대 인상을 비롯해 인건비, 각종 원부자재, 물류비 등이 크게 올라 이제는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이었다"며 "경영 효율화 등을 통해 이를 극복하고자 했으나 지난 8월 원유대 인상 시점부터 누적된 적자를 더는 감내하기는 어려워 부득이 최소한의 수준으로 주요 유업체 중 가장 늦게 가격 조정을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8월부터 원유 기본 가격은 1ℓ당 926원에서 947원으로 21원(2.3%) 인상되며 주요 유제품 업체들이 잇따라 가격을 올리기 시작했다. 

처음으로 가격을 올린 업체는 업계 1위 서울우유였다. 이달 1일부터 우유 제품 가격을 평균 5.4% 인상해 대형 마트에서 2500원 중반에서 판매했던 우유 가격은 2700원 전후로 가격이 올랐다. 이어서 동원F&B도 가격을 인상해 '대니쉬 더(THE) 건강한 우유 900㎖(2입)의 경우 4480원에서 4780원으로 6.7% 올랐다. 

매일 유업도 이달 7일부터 우유 가격을 평균 4~5% 올렸다. 이달 중순부터는 남양유업이 우유 제품 가격을 평균 4.9% 올렸고 빙그레도 '바나나맛우유'를 7.1%, '요플레 오리지널'은 6.4% 각각 가격을 인상했다.

이 같은 가격 인상은 원유를 원료로 하는 치즈, 버터, 빵, 커피 등의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이른바 '밀크 도미노'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로 위축된 가정 경제가 장바구니마저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사진=롯데푸드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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