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고 투기할까" 태연, 부동산 사기 피해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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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다고 투기할까" 태연, 부동산 사기 피해 부인
  • 김상록
  • 승인 2021.10.2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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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태연이 부동산 사기 사건 피해자로 연루됐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태연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어렸을 때부터 가족들과 떨어져 살았던지라 앞으로 남은 삶은 제가 일하고 생활하는 위치와 좀 더 가깝게 자주 만날 수 있는 곳에 저희 가족의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게 제 바람이었고 가족들만의 스팟을 만드는 게 제 꿈이었다"고 했다.

이어 "가족들 동의 하에 부모님 두 분이서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하시고 저와 같은 꿈을 그리며 움직이고 결정지은 것"이라며 "목적이 의도와 다르게 비춰지고 있는 것 같아 글을 올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해나 추측, 억측은 자제부탁드리고 피해 상황에 대해서는 일방적으로 알게 된 상태라 일단 상황을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다. 굳이 이런 이야기를 왜 이렇게까지 하고 있어야 하는지 참 속상하지만 오해하고 안 좋게 생각하는 분들께 더 이상 억측은 자제 부탁드리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또 "미쳤다고 제가 투기를 할까요"라고 덧붙였다.

28일 YTN에 따르면 유명 걸그룹에 속한 한류스타 A 씨 측은 지난 2019년 대형 기획부동산 업체로부터 경기 하남시에 있는 땅을 사들였다. 해당 업체는 땅을 4억원에 매입한 뒤 석 달 만에 7억원을 얹어 A 씨 측에 11억원을 받고 팔아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YTN은 "경찰은 이 기획부동산 그룹이 개발이 불가능한 땅을 잘게 쪼갠 뒤 미공개 개발 정보가 있는 것처럼 속여 3천여 명에게 팔아넘긴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후 연예매체 텐아시아는 28일 보도를 통해 기획부동산 사기 사건의 피해자로 알려진 '걸그룹 소속 한류스타'가 소녀시대의 태연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했다. 태연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이날 해당 보도에 대해 "아티스트 자산 관련 부분이라 회사가 파악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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