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김선호 사례 언급 "모든 남성 잠재적 가해자로 보는 생각 사라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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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김선호 사례 언급 "모든 남성 잠재적 가해자로 보는 생각 사라져야"
  • 김상록
  • 승인 2021.11.0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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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승민TV 캡처
사진=유승민TV 캡처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배우 김선호의 사생활 관련 이슈를 언급하며 "모든 남성을 잠재적 가해자로 보는 생각은 사라져야 한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 "배우 김선호씨와 전 여자친구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서, 성별에 따른 차별이 없는 공정한 세상이 중요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모든 남성을 잠재적 가해자로 보는 생각은 사라져야 한다. 무죄추정의 원칙도 지켜져야 한다"며 "한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리는 성범죄는 엄하게 처벌해야 하며, 똑같은 이유로 한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리는 무고죄도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헌법정신이 지켜져야 공정한 세상이 된다"며 "유승민이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유 전 의원은 글과 함께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 링크를 공유했다. 그는 영상에서 "성범죄 처벌 강화와 동시에 남성을 잠재적 가해자로 보는 차별을 없애겠다. 불법촬영이나 데이트폭력, 성폭력 등 성범죄에 대해서는 처벌을 강화하겠다"며 "그와 동시에 '유죄추정 성범죄 재판'이라는 비판이 있는 만큼, 억울한 성범죄자로 낙인찍히지 않도록 무고죄 수사유예 지침을 폐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난해 7월 K배우의 아이를 가졌고, 낳고 싶었지만 K배우의 회유로 임신 중절 수술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글에서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대세로 떠오른 'K배우'라고 언급한 점에서 의혹의 당사자가 김선호일 것이라는 추측이 이어졌다.

이에 김선호는 지난달 20일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줬다"며 사과했다. 폭로글을 올린 여성은 "진심으로 사랑했던 시간이 있는데 나의 과격한 글로 인해 한 순간에 무너지는 그의 모습에 나도 마음이 좋지 않다"며 "사과를 받았고 서로 오해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후 전날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김선호와 김선호의 전 연인 A 씨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A 씨는 김선호에게 지난해 7월 24일 임신 소식을 알렸고, 이에 김선호는 "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책임지겠다", '걱정 말고 집에 가서 쉬어", 결혼해야 한다"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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