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임원급, 기사 갑질 ...유흥업소 심야 출입에 사적 심부름까지...'구광모 새판짜기 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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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임원급, 기사 갑질 ...유흥업소 심야 출입에 사적 심부름까지...'구광모 새판짜기 찬물?'
  • 김상록
  • 승인 2021.11.03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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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임원급이 코로나19 집합 금지 기간에 불법 유흥업소를 심야에 수시로 출입했고, 이 자리에 수행기사를 동행시키는 등 업무 시간 외에 부당한 지시를 수차례 내렸다는 '수행 기사 갑질' 보도가 또 나왔다. 

YTN에 따르면 이 회사 임원급 A 씨는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행되기 전인 지난달까지 문이 닫혀 있던 서울 논현동의 한 유흥업소에 수시로 드나든 것으로 알려졌다. 수행기사 B 씨는 A 씨가 불법 유흥업소를 드나들 때마다 회사 차로 태워다줬다. 부사장 급인 A씨는 대외 협력 업무를 맡아온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보도에 따르면 또 A 씨는 B 씨에게 이른 새벽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 들러 개인물건을 챙겨오라고 지시하거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는 자기 가족들을 태워다주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B 씨는 "일과가 다 끝나고 나서, 12시가 넘은 새벽 시간에 장 보러 가는데 같이 가자고 요구해서 갔던 적도 있다"고 방송을 통해 밝혔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3일 한국면세뉴스와의 통화에서 "갑질 의혹을 받는 직원은 임원이 아니라 팀장급"이라며 "현재 사실 관계 조사 진행 중이다. 규정 위반이 확인되면 징계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갑질 의혹을 받는 직원의 정확한 직급은 '임원이 아니라, 책임급 담당'이라며 "책임급 담당은 팀장보다 조금 더 높은 직급이다. 팀장한테는 기본적으로 수행기사가 배정되지 않는다. 다만, 업무의 성격에 따라 수행기사를 배정하는 경우도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LG 사정에 정통한 또 다른 관계자는 "최소한 부사장급에 운전 기사가 딸린다. 상무도 영업 등 본부장급 이상 직책자만 가능하다. 따라서 회사의 해명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근 구광모 회장은, 권영수 부회장을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로 전보 인사하는 등 '뉴LG'를 위한 새판짜기에 들어갔다. 그런데 등장 밑이 어둡다고 LG전자 내부에서 이런 일이 벌어져 조직 분위기에 찬 물을 끼얹은 셈이 됐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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