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0시 기준 하루 신규 확진자가 2667명 발생했다. 전일 대비 1000명 넘는 증가 폭이다. 역대 4번째 발생 규모다. 

11월 단계적 일상 회복을 앞두고 느슨해진 방역 경각심에 주말 검사자 수 감소효과도 사라져 방역 당국의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증가폭을 보였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전체 확진자 중 10대 확진자 비중이 24% 이상을 차지한 가운데 60대 이상 확진자 비율도 4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며 "학원·학교 등 교육시설과 요양시설, 다중이용시설 등을 중심으로 신규 집단감염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노인 요양원 돌파 감염도 심각한 수준이다. 

지역별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경기 부천시의 한 요양원에서 지난달 31일~이달 1일 2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역 당국은 이들은 모두 접종 완료자로 돌파감염 사례로 등록했다.  

요양원 돌파 감염 사례는 이 뿐만이 아니었다. 경기 양평군의 요양병원에서도 지난달 29일부터 사흘 사이 18명이 확진됐으며 이들 모두 접종 완료자였다. 의정부의 요양원에서는 지난달 24일 입소자 1명이 확진됐고 집단감염으로 이어져 총 24명이 확진됐다. 이들 역시 돌파감염이다.

전 장관은 "과대·과밀학교에는 방어 인력을 추가 지원하고 수도권 학교를 중심으로 이동형 유전자증폭(PCR) 진단검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 시설에서는 종사자와 환자 대상 추가 접종을 신속히 진행하겠다"며 "2차 접종 이후 5개월부터 추가 접종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시설 종사자에 대한 선제 PCR 검사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3일 오후에도 각 시군구청의 재난문자 알림은 이어졌다. 

#평택시
확진자28명(타시민3명,평택시민25명)발생/ 일상회복을 위한 4대 방역수칙을 지켜주세요! ▲예방접종완료▲마스크쓰기▲주기적 실내환기▲유증상시 진단검사받기

#광명시청
11월3일 16시 기준 확진자11명 발생(확진자접촉7, 역학조사중4) 세부내용은 블로그 참조 바랍니다.

#오산시청
11월 3일 16시 기준 확진자 9명(오산) 발생.

#함평군청
○타지역 확진자 관련 10.29.(금) 10:50~11:30 월야면 다복식육식당 방문자는 엑스포공원 황소주차장에서 검사 받으시기 바랍니다.
○타지역 확진자 관련 10.30.(토), 11.1.(월) 12:40~13:20 함평읍 강변식당 방문자는 황소주차장에서 검사 받으시기 바랍니다.
○타지역 확진자 관련 11.1.(월) 17:40~18:40 함평읍 맛고을식당 방문자는 엑스포공원 황소주차장에서 검사 받으시기 바랍니다.

#전남도청
10.21.~29.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 안셀모의집(외국인노동자쉼터, 광주 동구 동계천로129-1,동명동)방문한 외국인을 고용한 사업주는 검사안내 바랍니다.

#김해시청
10.28~29, 11.1 / 12:00~12:30, 17:00~17:30 선아한식뷔페(서부로1638번길10-5)에 방문하신분은 코로나 검사바랍니다.

#양산시청
11.3.(수)16시기준, 코로나19확진자 4명 발생(관내접촉2 , 가족간1, 타지역접촉1)▲코로나19 백신 당일접종 접종센터(09:00~15:00)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