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보수언론, 음식점 총량제 공약으로 말한것처럼 보도…아이디어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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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보수언론, 음식점 총량제 공약으로 말한것처럼 보도…아이디어 차원"
  • 김상록
  • 승인 2021.11.0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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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최근 시장 상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음식점 총량제'를 언급한 것에 대해 보수언론이 공약으로 말한 것처럼 보도했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이 후보는 4일 페이스북에 "정치인이 공약, 정책을 구상하는 단계에서 현장과 의견을 나누고 경청하는 것은 당연한 과정이다. 지난 달 27일 시장상인 분들과 대화 중 말씀드린 '음식점 총량제'도 마찬가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로 더 큰 고통을 받고 계신 소상공인 분들을 뵙고, 과거 아이디어 차원에서 했던 고민을 소개한 게 음식점 총량제였다. 사실 그 자리에서 드린 발언 대부분은 그 분들 어려움에 공감하기 위한 말들이었다"며 "그런데, 보수언론은 이런 앞뒤 과정을 생략하고, 마치 제가 공약으로 말한 것처럼 보도했다. 국민의힘 후보들도 이때다 싶었는지 "반헌법적 발상"이라며 색깔론까지 들고 나왔다"고 했다.

이어 "공약과 정책이 엄연히 다르고, 아이디어는 또 다른데 아이디어를 공약으로 단정해서 보도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꼭 공약이 아니더라도 국민의 삶을 개선할 수 있겠다 싶으면 자유롭게 의견을 내고 또 국민 생각도 여쭈려고 한다"며 "다양한 주제에 대해 서로 존중하며 성역 없이 찬반 논란을 벌일 수 있는 사회가 건전한 사회"라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공약과 정책, 아이디어를 구분해 말씀 드릴 것이나, 정치적 손해가 우려된다고 우리 사회의 건전한 논쟁을 피하지 않을 것"이라며 "아울러 제가 아이디어 차원에서 얘기한 것을 공약으로 왜곡해 비난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지난달 27일 서울 관악구 신원시장에서 열린 전국 소상공인·자영업자 간담회에서 "음식점 허가 총량제를 운영해볼까 하는 생각이 있다. 자율성을 침해한다고 그래서 못 했는데 총량제가 나쁜 것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마구 식당을 열어 망하는 것도 자유가 아니다"라며 "선량한 국가에 의한 선량한 규제는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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