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탁 소속사 대표, 음원 사재기 사과 "내가 독단으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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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탁 소속사 대표, 음원 사재기 사과 "내가 독단으로 진행"
  • 김상록
  • 승인 2021.11.0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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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탁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영탁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영탁의 소속사 대표가 음원 사재기 혐의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단, 영탁과는 무관한 일이며 자신이 독단적으로 진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밀라그로 이재규 대표는 4일 "우선 이렇게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우려와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번 사건의 혐의점을 모두 인정하고 있으며 깊이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 그동안 조사에 성실히 임했으며, 사실관계 소명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2019년, 음원 스트리밍 방법에 대해 알게 되었고, 무명가수의 곡을 많은 분들께 알리고자 하는 개인적인 욕심에 잠시 이성을 잃고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했다"며 "이유를 불문하고 소속사 대표로서 처신을 잘못한 점 깊이 반성하고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건은 제가 독단적으로 진행했으며 당시 가수는 음악적인 부분과 스케줄을 제외한 회사의 업무 진행방식에 관여 등을 할 수 없었고 정보 또한 공유 받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다"며 "오랜 무명 생활 끝에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능력만으로 주목 받게 된 아티스트에게 누를 끼쳐 미안한 마음"이라고 했다.

끝으로 "저의 잘못된 행동 때문에 피해를 보게 된 가수와 밀라그로 직원분들, 그리고 가수를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대표는 지난 2018년 10월 발매된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음원 순위를 높이기 위해 스트리밍 수 조작이 가능한 마케팅 업자로 소개받은 A 씨에게 3000만 원을 건네 음원 사재기를 의뢰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4일 SBS연예뉴스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이 대표 등을 상대로 '니가 왜 거기서 나와'에 대한 음원 사재기(음악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를 수사한 끝에 지난 1일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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