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 차량 '요소수' 품귀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또 이를 악용한 보이스피싱 사기가 발생했다.
4일 전북 익산의 한 요소수 제조업체 A사에 전날 오후 1시께 KT 직원을 사칭한 한 남성이 전화를 걸어왔다. 이 남성은 "전화 회선 공사를 해야 하니 사무실 번호를 다른 번호로 착신 전환하라"고 요청했다.
A사는 의심 없이 착신으로 전환했지만, 이는 이 남성이 외부에서 해당 사무실 번호로 걸려오는 전화를 중간에서 빼돌린 작업이었던 것이다.
A사 대표는 이날 오후 7시경 '요소수를 대량으로 구매할 수 있는게 사실이냐'는 전화를 받고나서야 전화가 범죄에 악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았다.
해당 업체가 파악한 바로는 외부의 요소수 주문을 가로챈 해당 남성에게 속아 구입 명목으로 입금한 돈은 약 8000만원 정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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