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한반도 종전선언은 시기상조"...한미일 북핵대표 회동서 반대의사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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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한반도 종전선언은 시기상조"...한미일 북핵대표 회동서 반대의사 밝혀
  • 이태문
  • 승인 2021.11.0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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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한반도 종전선언에 대해서 반대한다는 의사를 처음으로 밝혔다.

교도(共同)통신 7일 지난달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일 3국 북핵수석대표의 회동 때 종전선언에 대해 일본은 시기상조라며 난색을 표했다고 전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를 되풀이하는 것을 들어 이같이 말했다고 한다.

교도통신은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종전선언의 유용성을 거듭 설명했으며,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판단을 보류해 한미일 사이의 온도 차가 부각됐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유엔 총회 연설을 통해 한반도의 종전선언을 거듭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시다(岸田) 정권은 미사실 시험발사와 핵무기 개발, 그리고 일본인 납치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상태에서 남북한의 화해 무드가 확대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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