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치료하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몰누피라비르'(molnupiravir) 160만명 분의 구입을 계약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미국 제약사 머크(MERCK)의 자회사 MSD는 10일 밤 일본 정부와 '몰누피라비르' 약 160만명 분을 약 12억 달러(1조4148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고토 시게유키後藤茂之) 후생노동상도 이날 "사용 승인 후 20만명 분을 곧바로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먹는 코로나 치료제 '몰누피라비르'를 올해 안으로 60만명 분, 내년에 100만명 분을 확보하게 됐다.
일본의 코로나 확진자는 지난해 1월 첫 확인된 이래 10일 현재 누적 172만5088명으로 다시 감염자가 폭증해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MSD는 연말까지 전 세계에서 1000만명 분, 그리고 2022년에는 적어도 2000만명 분을 생산할 계획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저작권자 © 한국면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