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 '반듯이', 잘못 쓴게 아니라면 더 문제…오월정신 모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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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윤석열 '반듯이', 잘못 쓴게 아니라면 더 문제…오월정신 모독"
  • 김상록
  • 승인 2021.11.1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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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전날 광주를 방문해 작성한 방명록에서 '반드시'를 '반듯이'로 잘못 썼다는 지적을 받은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반듯이'가 잘못 쓴게 아니라면 더 문제"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11일 페이스북에 "군사반란으로 집단학살을 자행한 반국가세력 민정당의 후예가 바로 국민의힘"이라며 "이들과 그에 동조한 언론에 의해 오월정신은 왜곡당하고 폄훼당해 '반듯이' 서지 못했던 아픈 역사가 있다"고 했다.

이어 "국힘의 대선후보가 오월정신을 반듯이 세우겠다고 하는 것은 오월정신이 비뚤어져 있다는 의미로 오월정신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후보는 수백명을 학살하고 이들을 폭도로 매도해 저같은 사람까지 2차가해에 가담시켜 '5월정신을 반듯이 서지 못하게' 한 자당의 과거를 사과하고, 김진태 전 의원을 선대위에서 내보내는 것이 우선"이라며 "5월정신을 반듯하게 세우겠다고 한 것이 아니라 표기실수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전날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남긴 방명록에 "민주와 인권의 오월 정신 반듯이 세우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반드시는 '꼭, 틀림없이'라는 의미고, 반듯이는 '비뚤어지거나 기울거나 굽지 않고 바르게'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윤 후보는 방명록에 대해 "반드시가 아니라 똑바로(라는 의미로 쓴 것)"라며 "과거에 호남 출신 동료들과 같이 근무했을 때 그들이 자주 썼던 말"이라고 해명했다.

사진=윤석열 캠프 제공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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