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민주당, 정부 금고를 집권 여당 현금 지급기로 생각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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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민주당, 정부 금고를 집권 여당 현금 지급기로 생각하나"
  • 김상록
  • 승인 2021.11.1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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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윤석열 국민캠프 제공
사진=윤석열 국민캠프 제공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초과세수를 전 국민 재난지원금으로 지급해야 한다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정부 금고를 집권 여당의 현금지급기로 생각하는 건가"라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윤 후보는 18일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혈세 19조 원을 대선 자금으로 쓰려는 것입니까"라는 글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초과세수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국민들이 낸 혈세다. 그 혈세를 ‘대선 자금’으로 쓰겠다는 발상에 어이가 없다"며 "거둔 세금을 무작정 쌓아만 두자는 것은 아니다. 초과세수는 기재부의 주장대로 ‘소상공인 손실보상과 손실보상에서 제외된 업종’에 대해 지원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이어 "문제는 기재부에 대한 민주당의 정치적 압박이다. 압박의 모양새가 거의 맡겨 둔 돈 내놓으라는 식"이라며 "재정 운용은 정부만의 책임이 아니라 집권여당도 공동책임이 있는 것이다. 막중한 책임이 있는 집권여당이, 잘못된 재정운용에 반성하고 사과하기는커녕 기재부를 강박하며 이렇듯 국민 혈세를 주머니 속 쌈짓돈으로 여겨도 되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물론 기재부의 부정확한 세수 예측은 잘못된 일이다. 하지만 이번 일을 빌미 삼아, 기재부를 국정조사 운운하며 겁박하고 결국 이재명 후보의 ‘대선 공약’을 관철시키겠다는 민주당은 더 이상 공당일 수 없다. 이런 식이라면 민주당은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정말 어렵고 힘든 분들을 위한 ‘정의로운 재정 투입’이라면 저도 찬성한다. 아마 국민도 동의할 것"이라며 "하지만 지금 민주당은 노골적으로 국민 혈세를 자기 당 대선 자금으로 쓰겠다는 것 아닌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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