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용기 "진중권 빨리 국힘 입당하셨으면"…진중권 "이재명이 문자 보냈는데 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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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용기 "진중권 빨리 국힘 입당하셨으면"…진중권 "이재명이 문자 보냈는데 씹었다"
  • 김상록
  • 승인 2021.11.1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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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불어민주당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더불어민주당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향해 "국민들 헷갈리지 않게 빨리 국힘에 입당하셨으면"이라며 불편한 감정을 나타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몇달 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자신에게 문자를 보냈지만 무시해버렸다고 주장했다.

전 대변인은 18일 페이스북에 "진보의 가치를 생명으로 알던 진중권은 끝났다. 국힘과 맺은 깐부는 이준석 대표와 진중권 교수 둘빼고 다 안다"고 했다.

그는 "어제 진중권 전 교수가 "언론·표현의 자유를 생명으로 아는 민주당은 이제 없다. 캠프가 아예 검열기관으로 나선 느낌"이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대통령에 당선도 되기 전에 언론의 입부터 막으려드니, 행여 그가 대통령이 되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걱정된다"고 덧붙였다"고 말했다.

이어 "진중권 전 교수에게 묻겠다.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어떤 세상이 될지도 알려 주시라"며 "구태의연한 색깔론과 단정적이고 편협한 역사관, 오직 '반문 정권교체'에만 기대고 있는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본인께서는 진실을 바라보는 날카로운 시각이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가슴아프게도 진중권 전 교수의 말들은 한 쪽에서는 그저 '비아냥'과 '조롱'으로, 다른 한 쪽에서는 자기들 편을 들어주는 '지원사격'으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생각해주시라. 이제 진중권 교수를 보면 극좌에서 보수의 트렌드가 된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보인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야당에 구직활동을 한다'는 민주당의 비판 내용이 담긴 기사 링크를 공유하면서 "노무현이 불러도 안 간 사람"이라며 "몇 달 전에 이재명이 내게 문자를 보내온 적은 있지. 내가 그냥 씹어버렸지만. 이재명 캠프의 문제는 정치를 "구직활동"으로만 이해하는 자들로 구성됐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너희들이  너저분하게 산다고 나까지도 그렇게 산다고 생각하지 마. 불쾌하니까"라며 "윤석열 후보에게도 이미 '미안하지만 찍어드릴 수는 없다'고 직접 얘기한 바 있다. 좌파 곤조라는 게 있어서"라고 말했다.

또 "될 사람이 아니라 되어야 할 사람을 찍는다. 될 때까지 찍는다는 이 고상하고 위대한 신념을 앞으로도 계속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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