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전력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류의 환경영향은 극히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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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쿄전력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류의 환경영향은 극히 미미”
  • 이태문
  • 승인 2021.11.19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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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가 국제적인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17일 후쿠시마 제1원전 내 삼중수소 등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했을 때의 피폭 영향을 시뮬레이션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사람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경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가 지난 4월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삼중수소 농도를 기준치 이하로 낮춘 뒤 2023년 봄 이후 바다로 방류하겠다고 결정한데 이어, 도쿄전력은 지난 8월 안전확보를 위한 시설설계와 운영내용에 대한 검토 현황을 발표하면서 시뮬레이션을 실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도쿄전력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노심용융(爐心鎔融)인 멜트다운이 일어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발생하는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라는 장치로 정화 처리해 원전 부지 내 저장탱크에 보관하고 있다.

정화 처리해도 오염수에 포함된 삼중수소(트리튬)라는 방사성 물질은 걸러지지 않는데, 도쿄전력은 이런 후쿠시마 오염수를 100배 이상 희석해 해저 터널로 원전에서 1km 떨어진 바다에 방류할 방침이다.

도쿄전력은 100배 이상 희석한 트리튬 농도는 1ℓ당 1500베크렐 미만으로 일본 정부의 기준보다 40분의 1 정도며, 세계보건기구(WHO) 음료수 기준 7분의 1 정도라고 강조했다.

또한, 현지 어민의 피폭량은 연간 최대 0.00031m㏜(밀리시버트)로 일반인의 연간 피폭 한도(1m㏜)를 크게 밑돌며, 넙치와 게, 해조류 등 해산물에 대한 피폭량도 국제 기준의 6만분의 1~2만분의 1이라고 설명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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