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vs 이재명, 여론조사 결과 지지율 격차 좁혀져..."컨벤션 효과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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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vs 이재명, 여론조사 결과 지지율 격차 좁혀져..."컨벤션 효과는 끝?"
  • 민병권
  • 승인 2021.11.2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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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윤석열 캠프 제공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최근 공개됐다.

TBS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9~20일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이 후보(39.5%)는 윤 후보(40.0%)의 지지율에 0.5%포인트 오차범위 내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 4.5%,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4.0%, 김동연 전 부총리는 1.1%였다.
지난주 KSOI 결과와 비교하면 이 후보는 7.1%포인트 상승, 윤 후보는 5.6%포인트 하락했다.

YTN 의뢰로 리얼미터가 조사한 정당 지지율도 KSOI와 비슷한 결과를 보여줬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국민의힘 41.2%, 민주당 30.3%로 2주 연속 양당 지지율 격차가 줄었다.

민주당 관계자는 해당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이 후보가 지난달 10일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후 정체·하락을 반복했던 지지율에 반등이 시작됐다"며 낙관적 평가를 했다.

민주당 일각에선 “(이재명의) 역벤션도, (윤석열의) 컨벤션도 이제 끝났다”며 “이 후보가 민심에 고개 숙인 것이 주목받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KSOI 여론 조사에 따르면 자영업자의 윤 후보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5.2%포인트 떨어졌지만, 이 후보는 14.1%포인트 올랐다. 의원들이 이 후보에게 선대위 쇄신 권한을 위임한 것도 효과적이었다는 평가도 있다.

양당의 선대위에 대한 두 후보의 태도도 민심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선대위 구성에 잡음이 계속되는 윤 후보와 비교해 이 후보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 철회’와 ‘대장동 특검 수용’, 선거대책위원회 쇄신 등이 여론조사에서 반등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당 일각에선 이 후보에 대한 악재가 아직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장동 의혹, 부동산 문제 등 언제라도 불거질 수 있는 요인들이 있어 “여전히 지고 있다고 봐야 한다” “아직 낙관은 이르다”는 내부 평가도 적지 않다.

여론 평가 결과에서 보이듯 아직 민심의 물결은 유동적이다. 윤·이 두 후보의 경쟁 속에서 어느 쪽 중심으로 민심의 무게가 실릴지는 아직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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