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 살인' 변호 이재명 "피해자 가족들께 사과…데이트폭력으로 사건 감추려는 의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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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 살인' 변호 이재명 "피해자 가족들께 사과…데이트폭력으로 사건 감추려는 의도 없어"
  • 김상록
  • 승인 2021.11.2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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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24일 민생·개혁 입법 추진 간담회에서 국민들에게 사죄의 뜻으로 큰 절을 올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여성을 칼로 찔러 살해한 자신의 조카를 변호한 이력으로 논란이 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다시 한 번 피해자 가족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 후보는 26일 페이스북에 "피해자 가족분들의 인터뷰 기사를 이제서야 뒤늦게 보았다"며 "가장 빠르게 제 뜻을 전하고 공개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 결례를 무릅쓰고 이곳에 글을 올린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말로 피해자 가족들의 상처를 형용할 수 있겠는가. 정말 가슴이 아프다. 데이트폭력이라는 말로 사건을 감추려는 의도는 조금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흉악범죄로 인한 고통의 크기가 헤아릴 수 없음을 잘 알고 있다. 미숙한 표현으로 상처 받으신 점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고 했다.

또 "저로 인해 가슴 아픈 일을 다시 상기하시게 된 것에 대해서도 사과드린다. 이런 피해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일일 것"이라며 "평생을 두고 갚아나가는 마음으로 주어진 역할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의 조카에게 살해당한 여성의 가족은 이날 공개된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 가정을 망가뜨린 살인 범죄에 대해 데이트 폭력이라니"라며 "15년이 지났지만 그 일만 생각하면 심장이 저릿저릿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의 조카 김 모씨는 지난 2006년 5월 헤어진 여자 친구와 그의 어머니를 흉기로 살해했다. 이 후보는 이를 '데이트 폭력 중범죄'라고 했으나, '모녀 살해 사건'으로 드러나면서 '데이트 폭력'이라는 표현이 적절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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