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훈 교수 "이번주 확진자 5000명 육박 가능…오미크론보다 더 심각"
상태바
정재훈 교수 "이번주 확진자 5000명 육박 가능…오미크론보다 더 심각"
  • 김상록
  • 승인 2021.11.29 11: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이번주 코로나 확진자가 5000명 정도에 육박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29일 오전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단계적 일상 회복을 시작을 하고 5주차에 접어들었는데 3주차부터는 매주 확진자가 10%에서 15%씩 늘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미크론보다는 지금 상황이 더 심각하다고 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감염병이라고 하는 것은 100명 단위로 높아지는 게 아니고 배 단위로 높아지는 것이기 때문에 한 번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에 속도가 붙게 되면 그때부터는 정말 대응하기가 어렵다. 중환자 병상 예비율이 더 떨어질 것"이라며 "의료대응 역량이 모자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조금 쉬었다 가는 것을 고려해봐야 되는 시점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방역을 다시 강화해야 한다는 일부 의견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적절한 보상을 했었는가 돌이켜보면 방역하는 사람 입장에서도 '다시 한 번 사회적 거리두기를 높여서 대응해야 됩니다'라고 말하기가 어러운 상황"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국민적인 신뢰감이라든지, 국가의 책무에 있어서 과연 적절한 역할을 다해 왔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고 이게 방역 전문가의 의견에도 영향을 줄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오마크론 변이에 대해 "이때까지의 변이보다 변이의 폭 자체가 너무 크다. 초기 상황을 보게 되면 얼마만큼 델타변이 바이러스를 빨리 밀어내는지가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조금 더 위험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라는 것이 데이터로 제기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행자인 김현정 앵커가 "델타변이까지는 기존 백신이 커버를 하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 오미크론은 어떨 것 같은가"라고 묻자 정 교수는 "기본적으로 효과 자체는 있을 가능성이 높다. 백신 접종을 최대한 많이 해서 중증화율을 낮추고 어느 정도 공존을 꾀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다음 변이가 등장한다고 하더라도 그 전략 자체가 바뀌지는 않는다는 말"이라고 답했다.

다만 "변이가 더 지속이 되면 어느 순간부터는 유의미하게 효과가 감소할 수 있겠다. 거기서부터는 새로운 백신 플랫폼이 효과가 있는 것"이라며 "변이가 된 그 유전자 염기서열에 맞춰 백신을 만들어서 부스터 접종을 하면 다시 또 효과가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하고 있다. 대응할 수단이 없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