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가게에 전단지를 돌렸다는 이유로 할머니를 무릎 꿇게 한 미용실 사장이 "예의 바르게 살도록 노력하겠다"며 사과했다.
A 씨는 지난 28일 블로그에 공개한 자필 사과문을 통해 "이전의 제 행동과 언행에 대해서 깊이 사죄드린다. 앞으로 제 잘못된 인식과 언행에 대해 깊이 반성하겠다"며 "어머니께서 힘들게 일하시면서 전단지를 돌리시는데 전단지 한장 받아서 드렸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했다.
이어 "제 행동에 정말 잘못됨을 뉘우치고 깊이 반성하겠다. 다 똑같은 부모님이고 제 행동에 정말 잘못됨을 뉘우치겠다"며 "제가 언행, 기본이 부족해서 많은 분께 상처를 드렸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어머니 정말 죄송하다. 입이 두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다"며 "전단지가 중요한 게 아니고 어머니께 한 제 행실 자체가 너무 잘못됐다. 앞으로 똑바로 예의 바르게 살도록 노력하겠다. 정말 죄송하다. 정말 정말 죄송하다"고 썼다.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3월 70대 할머니가 자신이 운영하는 미용실 우편함에 전단을 넣었다는 이유로 무릎을 꿇게 하고 사과를 받았다. A 씨는 경찰에 신고를 했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할머니를 일으켜 세운 뒤 상황을 마무리하고 철수했다. 이 사건은 최근 유튜버 '구제역'이 뒤늦게 공개하면서 '갑질' 논란을 일으켰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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