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른바 '쥴리 벽화'가 그려졌던 곳에 배우 김부선으로 추정되는 모습의 벽화가 등장했다.
최근 서울 종로 관철동의 한 중고서점 외벽에는 네 컷의 그림이 붙었다.
이 자리에는 김부선과 점이 그려져 있는 잠자리, 실제 사람의 대장 그림을 볼 수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바로 옆에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장모로 추정되는 여성과 손바닥 王자, 개·사과, 고 전두환 씨 등 윤 후보와 관련된 논란을 담은 그림이 붙어있다.
해당 벽화들은 진보 진영을 지지하는 작가 '닌볼트'와 보수 진영을 지지하는 작가 '탱크시'가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부선은 1일 페이스북을 통해 벽화를 그린 작가를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천박한 정치 예술가의 타락한 이 예술을 빙자한 폭력행위는 당사자인 나와 내가족들에게는 돌이킬 수 없는 상처와 인격에 심각한 모욕을 줬다"며 "초상권 및 모욕 명예훼손으로 민,형사 고소한다"고 했다.
이어 "난 이재명의 아내도 윤석열의 아내도 아님을 분명히 알린다. 또한 공직자도 아니며 부정부패를 저지르지도 않았고 공직자선거에 출마하지도 않는 그저 힘없고 무고한 시민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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