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교수 "오미크론 감당가능한 수준으로 의료체계 재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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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갑 교수 "오미크론 감당가능한 수준으로 의료체계 재편해야"
  • 김상록
  • 승인 2021.12.0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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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의료체계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당가능한 수준으로 재편해야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2일 오전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지금부터 유입도 최대한 차단해야 되기는 하지만 유입을 차단하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가)지금 전세계적으로 유입환자들이 나오고 또한 유입환자로 인한 지역사회 내 감염이 산발적으로 보고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작년 6월달에 델타 변이 유입될 때랑 비슷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확인되지 않은 유입자가 언제든 있을 수 있다는 부분이 우려가 되기는 하지만 지금의 유입 사례 정도로는 일단 많은 숫자는 아닐 거라고 보여진다"며 "그럼에도 그런 부분이 눈에 띄지 않게 스물스물 지역사회 내에서 확산되기 시작되면 한 달이나 두 달 정도의 시간을 거쳐서 서서히 유행이 퍼질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아직 구체적 역학조사가 나오지는 않지만 지금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유행상황을 보면 한 달 사이에 오미크론이 전체 확진자의 75%를 넘어서고 있다. 델타 보다는 당연히 전파력이 강하다"며 "백신 효과도 일부 떨어뜨리니까 어쨌든 델타보다는 우월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나이지리아를 방문하고 돌아온 40대 부부와 이들의 지인, 가족 등 총 5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다. 이들은 국내 첫 오미크론 감염 사례다.

한편, 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266명으로 집계됐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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