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장혜영 "조동연, 도대체 뭘 잘못한 것인지 이해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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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장혜영 "조동연, 도대체 뭘 잘못한 것인지 이해할 수 없어"
  • 김상록
  • 승인 2021.12.0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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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장혜영 페이스북 캡처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사생활 논란으로 사퇴 의사를 밝힌 조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에 대해 "조동연 교수가 도대체 뭘 잘못한 것인지, 무엇에 사과를 해야 하는지 조금도 이해할 수 없다"며 감쌌다.

장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 "공직후보자도 아닌 한 사람의 사생활을 마구 들쑤시며 공격해대는 이 모든 일들이 너무나 인권침해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당 선대위의 영입인사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조동연 교수에게 가해지는 부당한 공격을 단호히 막아서도 모자랄 판에 '국민 정서'를 운운하며 부화뇌동하는 민주당의 모습은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동연 교수의 사생활에 대한 집착적인 보도와 부당한 공격에 단호히 반대한다. 성인은 못 되더라도 괴물은 되지 말자"며 "아무리 대선판이라지만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마저 팽개쳐버린다면 도대체 우리는 무엇을 위해 정치를 한단 말인가"라고 했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도 같은날 페이스북에 "혼외자가 있는 사람은 정치를 하면 안 되는가"라며 "민주당 선대위 조동연 상임선대위원장의 가족사에 대한 온갖 과잉된 반응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아무리 공인이고 정치에 몸을 담았다 해도 결혼생활과 관련한 개인사를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만 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며 "프랑스 미테랑 전 대통령이 혼외자가 있든, 결혼생활을 어떻게 했든 그 나라에서는 크게 관심갖지 않는 이슈였다고 한다"고 전했다.

또 "이런 문제는 개인 간에 벌어진 문제이고 당사자가 누군가에게 미안할 수 있는 일이지만 제 3자인 우리들이 조동연 위원장으로부터 사과받을 이유는 하등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지난달 30일 조 위원장을 상임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조 위원장은 군 장교 출신의 군사·우주 전문가이자 30대 워킹맘이라는 상징성으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결혼 생활 당시 혼외자를 낳았다는 의혹에 휩싸이면서 비판을 받았다. 이에 조 위원장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전화로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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