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연쇄 집단감염, 예배 후 식사모임 신도 전원 확진....합창단·교회·대기업 공장·학교 등 91명 확진 [코로나19,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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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연쇄 집단감염, 예배 후 식사모임 신도 전원 확진....합창단·교회·대기업 공장·학교 등 91명 확진 [코로나19, 5일]
  • 민병권
  • 승인 2021.12.0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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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예배 후 식사모임 자제 당부...집단 연쇄감염 사례 이어져
교회 예배 후 식사모임 자제 당부...집단 연쇄감염 사례 이어져

5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50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광주와 전남에서 잇단 연쇄 감염이 발생해 방역에 빨간불이 켜졌다. 

시도 방역 당국에 따르면 5일 0시 기준 코로나 확진자는 광주가 39명, 전남이 52명으로 모두 9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확진자 대부분은 격리병상으로 옮겨 치료 중이다. 

광주 연쇄감염 발생 현황은 서구소재 한 대기업 공장에서 2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직원 3명, 가족 1명으로 4명의 연쇄감염이 발생했다. 최초 지표확진자 1명 발생후 방역당국은 해당 공장의 환경을 고려 추가 감염이 확대될 것을 우려해 역학조사 범위를 확대해 전수검사를 벌였다. 

광주 동구 A 합창단 관련 확진자도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40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는 기존 초등학교 확진자의 가족이며 합창단의 연쇄감염으로 분류됐다. 

5일 오후에는 합창단 관련으로 8명이 추가됐으며 이 중 6명은 동구의 한 초등학교 학생인 것으로 밝혀져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 2일 합창단 확진자가 운영하는 노래교실을 통해 초등학생 2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된 학생이 다니는 초등학교에서는 교사와 학생 등에 대해 전수검사를 벌여 추가 감염자를 파악했다. 합창단과 연관성이 있는 광주의 모 중형병원에서는 15명의 감염자가 발생해 최초 확진자 발생 후 연쇄감염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광주에서는 기존 확진자 접촉 등으로 인해 북구의회 의장 부부 등 11명, 타시도 휴양시설 관련 2명, 유증상 검사(대기업 공장 포함) 8명, 광산구 소재 제조업체·종교시설, 북구 어린이집, 서구 모 유치원에서 각각 1명이 격리 해제전 검사를 통해 양성이 확인됐다.

5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전남에서는 목욕장 이용 7명과 교회 예배 후 식사모임으로 인한 신도 전원이 확진된 사례가 발생했다. 

시도 방역 당국 관계자는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지역사회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다"며 "연말 모임을 최소화 하고 마스크 착용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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