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이재명, 전두환 비석 밟고 난리치더니…찬양도 내로남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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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이재명, 전두환 비석 밟고 난리치더니…찬양도 내로남불"
  • 김상록
  • 승인 2021.12.1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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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캡처
사진=채널A 캡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전두환도 공과가 병존한다"는 발언을 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전두환 찬양도 내로남불"이라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11일 페이스북에 ""전두환의 공"이라니...비석 밟고 그 난리를 치더니. 그래서 기회이성의 화신이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도대체 삶에 일관성이라는 게 없다. 매번 상황에 따라 말을 바꾸지 않나. 원칙도 없고 소신도 없고, 오직 섬뜩한 느낌마저 들게하는 무한한 권력욕만 있을 뿐. 이분, 무섭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의 발언을 비난하던 성난 정의의 목소리들은 다 어디 가셨어?"라며 "그때처럼 한 바탕 난리를 쳐야 맞는 거 아냐? 5.18 정신도 이재명 앞에서는 휴지조각. 경제만 잘하면 쿠데타도 용서되고, 내란도 용서되고, 학살도 용서 되나? 그 드높은 5.18 정신 선양의 귀결이 고작 전두환 찬양이냐?"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이두환 대통령 만세를 불러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 경북 칠곡 다부동 전적기념관을 방문한 뒤 "모든 정치인은 공과가 공존한다. 전두환도 공과가 공존한다"며 "전체적으로 보면 전두환이 '삼저 호황'(저금리·저유가·저달러)을 잘 활용해서 경제가 망가지지 않도록, 경제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한 것은 성과인 게 맞다"고 했다.

다만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 생명을 해친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용서할 수 없는, 결코 반복돼선 안 될 중대범죄"라며 "그래서 그는 결코 존경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지난 10월 국민의힘 부산 해운대갑 당협 사무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후 여야의 거센 비판을 받자 "설명과 비유가 부적절했다는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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