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성희롱 의혹을 받고 있는 권성동 국민의힘 사무총장을 향해 "112 출동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 사퇴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우영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14일 "권성동 국민의힘 사무총장 겸 선대위 종합지원총괄본부장이 강원도 유세 일정 후 이준석 대표도 동석한 술자리에서 성추행성 희롱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경찰은 출동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그 외의 사안에 대해 밝히지 못한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가 절친이자 핵심 관계자인 권 본부장에 대해 어떤 조치를 할지 국민이 지켜보고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는 권 총장이 지난 10일 강릉의 한 식당에서 만난 여성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열린공감TV'는 "(권 의원이) 그 남편에게 '안다리를 걸어도 아주 잘 걸었네 뭐'라며 성희롱 발언을 서슴지 않고 했다"며 "부부는 현장에서 경찰에 성추행 혐의로 신고했고, 현장에 경찰이 출동해 피해자에게 처벌 의사가 있는지 물어봤다고 한다"고 전했다.
권 총장은 입장문을 통해 "그(남편)가 자기 부인이라고 소개하기에 제가 미인이라고 칭찬하며 결혼 잘하셨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이 전부"라며 "그 부부는 헤어지면서 제게 '고맙다'고 말했고, 열린공감TV에서 말하듯 성희롱이나 신체 접촉을 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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