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 시행됨에 따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밤 10시 이후 대중교통 야간운행을 20% 감축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내버스·마을버스는 18일부터, 지하철은 24일부터 가능 노선을 우선으로 단계적 시행에 돌입한다.
버스는 노선별로 약 1~2회 수준으로 감회 운행을 시행한다. 전체 573개 노선 대상으로 1일 운행횟수가 4895회에서 약 980회 감축한 3915회를 운행한다.
지하철은 안내 방송 및 대시민 홍보를 통해 충분한 사전 안내 및 준비 과정을 거친 후 24일 밤 10시부터 야간 운행 감축을 시행한다.
까치울~석남구간 운영권 이관을 앞둔 7호선은 내년 1월, 1·3·4호선은 코레일과 협의 후 시행할 예정이다. 감축 횟수는 노선별로 같으며 1일 운행횟수 161회에서 약 33회 감축한 128회를 운행한다.
종료시점은 수도권 코로나19의 확산세, 시기·계절 요인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이 외의 시간대는 평시와 동일한 배차간격·운행횟수로 운행한다.
서울시가 지난 1년간 정부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에 맞춰 심야시간 대중교통 감축 운행을 시행한 결과, 저녁 6시 이후 대중교통 이용객수가 정상운행 대비 15.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 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시민의 발인 대중교통을 더욱 안전하게 지켜나갈 수 있도록 철저한 방역과 관리 대책을 시행할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불요불급한 이동 자제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한편, 서울시는 심야시간 필수적인 이동이 필요한 시민들을 위해 올빼미 버스 확대 운행, 임시 택시 승차대 운영 등의 이동 지원사업도 지속한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