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ICT 융합의 K-공연 시발점"...한국형 판타지 퍼포먼스 ‘구미호’ 막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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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ICT 융합의 K-공연 시발점"...한국형 판타지 퍼포먼스 ‘구미호’ 막 올라
  • 박주범
  • 승인 2021.12.2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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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서커스를 넘어설 한국형 판타지 퍼포먼스 '구미호'(GUMIHO – Nine tailed fox)가 오는 25일과 26일 양일간 용인포은아트홀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작품은 '난타', '점프' 등을 연출한 페르소나 최철기 총감독 작품으로 불후의 명곡에서 활약중인 국악인 박애리와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천송이 등 다양한 출신의 배우들이 함께 한다.

구미호는 한국의 다양한 춤, 소리 및 전통 연희를 바탕으로 '난타', '비밥'을 이을 전 세계 K-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넌버벌 퍼포먼스를 접목시켰다.

전통예술의 현대적 해석을 위해 로봇, 인터렉티브 영상, 2D 와이어  플라잉 시스템으로 배우들의 무대 이동 제약을 극복해 입체적인 공연뿐 아니라 홀로그램, 미디어 맵핑 등 기존 공연에서 볼 수 없었던 최첨단 ICT 연출기술을 융합했다.

구미호는 소극장 중심의 한국형 퍼포먼스에서 벗어나 지난 20여년 간의 공연노하우를 바탕으로 규모감 있고 예술적 가치가 높은 콘텐츠로 세계시장에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구미호는 수천년을 뛰어 넘는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 사람만을 사랑하는 여우족 '미호'와 다시 태어난 삶에서도 같은 사랑을 하게 되는 인간 '장생'의 이어질 듯 이어지지 않는 이야기가 중심이다.

이번 공연연출은 전통 콘텐츠의 현대적 해석을 위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한다. 과거에서 현대로 이어지는 시간의 변화와 다양한 형식의 퍼포먼스를 소화하기 위해 전문 배우 외에도 소리꾼, 풍물패, 태권도, 마샬아츠, 폴댄서 등의 출연진들이 함께 한국적임과 동시에 전세계인에게 전달할 수 있는 메시지를 표현했다.

특히 구미호를 중심으로 장대한 이야기 속에서 펼쳐지는 전통 연희의 흥과 멋을 표현하기 위해 남사당패놀이, 전통산대, 봉산탈춤이 현대음악과 조화를 이룬다.

페르소나 최철기 총감독은 "우리나라 전통, 고유의 정서를 바탕으로 기존 무대에서 볼 수 없었던 ICT 기술을 문화예술 콘텐츠에 융합시켜 향후 한국을 대표하는 공연 문화 콘텐츠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관람권 예매는 인터파크, 네이버, 포은아트홀 홈페이지 등에서 할 수 있다.

한편 주인공 구미호 역으로 출연하기로 했던 윤보라는 공연 며칠 전 불의의 사고로 인한 부상으로 출연이 불발됐다. 첫 무대연기 도전에 고무되었던 마음을 뒤로 하고 몇 달동안 같이 연습한 동료 배우들을 끝까지 응원하겠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사진=페르소나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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