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자영업자들이 백신 미접종자를 식당에 출입하지 못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에 반발하는 청와대 청원이 올라왔다. 18일부터 시행된 정부의 거리두기 지침에 따르면 백신 미접종자는 혼자서만 식당, 카페를 이용해야 한다.
지난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식당의 백신 미접종자 출입금지 차별을 철폐해 주십시오'라는 청와대 청원글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최근 백신 미접종자 1인 기준으로는 식당에서 백신패스가 없어도 입장할 수 있도록 하는 원칙이 세워졌다"며 "그럼에도 일부 업주들은 백신 미접종자들의 1인 입장 혹은 접종자와 미접종자의 동반입장마저 거부하는 모독과 인격적 폭행을 가하는 실정"이라고 했다.
이어 "자기 가게라고 해서 마음대로 주류를 판매하고 위생기준을 어길 수 있는 것이 아니듯이 백신 미접종자들의 출입을 업주 혼자만의 판단으로 저지한다는 것은 일방적인 인권침해이자 차별금지법 위반이라 생각한다"며 "백신 미접종자들의 입장을 금지하는 업주들에게는 벌금등의 패널티가 주어지도록 조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인스타그램에는 백신 미접종자 거부 업장 리스트를 공유하는 계정도 등장했다. 이 계정은 백신 미접종자가 찾아갔는데 거절당하지 않도록 미리 알아두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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