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 많은 도움 주실 것"…靑 수석 아들 입사 지원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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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께서 많은 도움 주실 것"…靑 수석 아들 입사 지원서 논란
  • 김상록
  • 승인 2021.12.2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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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캡처
사진=MBC 캡처

김진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아들이 기업 입사 지원서에 "아버지가 민정수석이니 많은 도움을 드리겠다"는 내용을 쓴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MBC에 따르면 김 수석의 아들 김 모(31) 씨는 한 컨설팅 회사에 제출한 지원서 성장과정란에 "아버지께서 김진국 민정수석입니다"라고 적었다. 학창시절칸에는 "아버지께서 많은 도움을 주실 것"이라고 적었고, '성격의 장단점' 칸에도 "제가 아버지께 잘 말해 이 기업의 꿈을 이뤄드리겠다"는 내용으로 자신을 어필했다.

김 씨는 이같은 내용의 입사지원서를 총 5개 기업에 제출했다. 이들 기업 모두 김 씨에게 연락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MBC에 "제가 미쳤었나 보다. 그래서는 안 되는데, 진짜 죄송하다. 너무 취직을 하고 싶어서"라고 말했다.

김 수석은 "아들이 불안과 강박 증세 등으로 치료를 받아왔다"며 "있을 수 없는 일로 변명의 여지가 없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한편,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수석 아들 관련 기사 링크를 공유하면서 "제가 이 기사를 포스팅하는 이유는 김 민정수석은 투명하다는 확신 때문"이라고 했다. 

이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중립이 극도로 요구되는 현 시점에서, 법무장관이 개인적 확신을 근거로 오지랖 넓게 청와대 참모의 사적영역에까지 선제적으로 방어하려 나서는 모습은 매우 부적절하며,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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