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명품 시장 키워드는 ‘C.A.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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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명품 시장 키워드는 ‘C.A.T.C.H’
  • 박주범
  • 승인 2021.12.2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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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치패션이 2022년 명품 시장을 전망하는 키워드로 ‘C.A.T.C.H’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C.A.T.C.H는 ▲Category ▲Alternative ▲Trust ▲Collaboration ▲Honest 등 영단어의 첫 글자를 딴 조합이다.

▶ Category(카테고리의 확장)

우선 내년 명품 카테고리가 더욱 세분화되고,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는 남성 소비자들을 위한 패션과 주얼리/워치 등 명품 브랜드의 확장이 기대된다. 캐치패션에 따르면, 올해 구매자 중 남녀 비율이 49:51로 고루 분포되고 있으며,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남자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Alternative(전통 브랜드 대체하는 신명품)

전통적인 명품 브랜드의 선전과 동시에 ‘신명품’의 약진도 계속되고 있다. MZ세대 명품 시장 유입에 떠오른 신명품 인기와 함께, 빠르게 변화하는 유행을 대체할 희소성 있는 브랜드가 끊임없이 발굴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피어 오브 갓(Fear of God)’, ‘자크뮈스(Jacquemus)’, ‘르메르(Lemaire)’, ‘아워 레가시(Our Legacy)’, ‘가니(Ganni)’ 등 ‘신명품’으로 불리는 컨템포러리 브랜드들이 올해 MZ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다.

▶ Trust(신뢰할 수 있는 럭셔리 정품)

온라인 명품 시장 확대와 함께 플랫폼을 둘러싼 가품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신뢰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일부 플랫폼의 가품 공급, 관세청의 해외직구 위조품 적발 등의 이슈가 계속됨에 따라 향후 명품 커머스 시장은 믿을 수 있는 공급체인 확보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 Collaboration(명품 브랜드 협업)

희소성 가치를 더하고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명품 브랜드 내 콜라보레이션 열풍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리셀 시장의 성장과 무관하지 않다. 캐치패션에서는 올해 ‘마르지엘라x리복’, ‘나이키x사카이’, ‘질샌더X버켄스탁’ 등의 협업 상품들이 인기를 끈 바 있다.

▶ Honest(투명한 플랫폼 운영)

이커머스 시장이 성숙해지면서 저작권 콘텐츠를 무단 사용하거나,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 기업들에 대해 자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따라서 2022년은 시장 선순환을 위한 플랫폼의 책임의식이 필요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과도한 출혈경쟁보다는 건강한 시장 형성이 선제 되어야 할 과제라고 볼 수 있다.

한편 올해 여성에게 가장 사랑받은 브랜드는 백, 슈즈, 액세서리까지 다양한 데일리 위시 아이템을 선보인 ‘보테가 베네타’, 우아한 아웃핏과 클래식한 무드가 자연스레 어우러지는 럭셔리 캐주얼의 상징 ‘로로피아나’, 록시크의 대명사에서 MZ 세대의 새로운 잇 아이템으로 떠오른 ‘생로랑’ 등이 선정됐다. 남성들에게는 헤리티지와 시그니처 디자인 인트레치아토의 인기를 등에 업은 ‘보테가 베네타’와 엘리건트룩으로 남성 럭셔리 패션에서 위치를 견고히 한 ‘톰포드’가 인기를 끌었다.

사진=캐치패션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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