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설강화' 역사 왜곡 논란에 "그냥 드라마로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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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설강화' 역사 왜곡 논란에 "그냥 드라마로 봐라"
  • 김상록
  • 승인 2021.12.2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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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제공
사진=JTBC 제공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JTBC 드라마 '설강화'의 역사 왜곡 논란에 대해 "드라마는 그냥 드라마로 보라"며 표현의 자유를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진 전 교수는 21일 페이스북에 "한쪽에서는 민주화운동을 폄훼했다고 난리를 치고, 다른 쪽에서는 간첩을 미화했다고 국보법으로 고발을 하고. 편은 다르지만 멘탈리티는 동일한 사람들. 둘 다 열린 사회의 적들"이라고 했다.

이어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 사회의 초석이다. 그 초석을 흔드는 자들은 단호히 배격해야. 도대체 무슨 권리로 다른 시청자들의 권리를 자기들이 침해해도 된다고 믿는 건지"라며 "징그러운 이념깡패들의 횡포를 혐오한다"고 말했다.

지난 18일부터 방송된 '설강화'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명문대생 수호(정해인)과 여대생 영로(블랙핑크 지수)의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방송 이전부터 민주화 운동을 폄훼했다는 지적을 받으며 논란이 일었다. 이후 보수 진영 쪽에서는 오히려 간첩을 미화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설강화'의 방영을 중지해달라는 청원은 청와대 답변 기준인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JTBC는 "'설강화'에는 민주화 운동을 주도하는 간첩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남녀 주인공이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거나 이끄는 설정은 지난 1, 2회에도 등장하지 않았고, 이후 대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회차별 방송에 앞서 많은 줄거리를 밝힐 수 없는 것에 아쉬움이 남지만, 앞으로의 전개를 지켜봐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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