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흡입 정일훈, 자필 사과 "더 나은 사람 되도록 최선 다해 살아갈것"
상태바
대마초 흡입 정일훈, 자필 사과 "더 나은 사람 되도록 최선 다해 살아갈것"
  • 김상록
  • 승인 2021.12.24 09: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룹 비투비 전 멤버 정일훈. 사진=정일훈 인스타그램 캡처

대마초 상습 흡입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그룹 비투비 전 멤버 정일훈이 집행유예로 석방된 후 "더 나은 사람이 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정일훈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정일훈은 "지난 몇년간 수사와 재판기간, 그리고 수감됐던 시간 동안 뼈저린 반성을 하며 제 삶을 되돌아볼수 있었다"며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셨던 분들께 너무나도 늦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는것이 너무나 죄송스럽지만, 정말 많이 늦었지만 늦게나마 저의 마음을 담아 글을 적는다"고 했다.

그는 "이유를 불문하고 법을 어긴 저의 행위는 어떠한 말로도 정당해질수 없다는 것을 제 스스로 너무나 절실히 느꼈기에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저의 잘못으로 인해 가슴에 깊은 상처를 안겨드리게 되어 정말 죄송하다"고 전했다.

정일훈의 자필 사과문
정일훈의 자필 사과문. 사진=정일훈 인스타그램 캡처

이어 "이번 재판의 결과가 어떤 의미인지 잘 알고 있다. 제가 우리 사회에 해악을 끼친만큼, 저를 믿어주는 사람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만큼 앞으로 올바르게 살아가며 다시는 누군가에게 상처주는 일이 없도록 노력할 것임을 이 글을 빌어 굳게 약속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오랜 시간 저의 입장을 기다려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저로 인해 상처 받으신 모든분들에게 더 이상의 상처를 드리지 않도록 더 나은 사람이 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살아가겠다. 다시 한번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정일훈은 2016년 7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지인들과 공모해 총 161차례에 걸쳐 1억3300여만원어치 대마를 매수해 흡입한 혐의로 올해 4월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대마초 흡입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으나, 이를 알리지 않은 채 검찰로 송치되기 전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해 비난을 받았다. 이후 대마초 흡입 혐의가 알려지자 그룹 비투비를 탈퇴했다.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은 정일훈은 2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됐다. 서울고법 형사13부는 지난 1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정일훈의 항소심 선고 공판을 열고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2019년 1월경 대마 매매 및 흡연을 자의로 중단한 것으로 보이는 점과 전과가 없는 점, 가족들이 강한 선도의 의지를 보이는 점, 6개월가량 구금 생활을 통해 재범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점을 감안했다"며 감형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