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의 홍콩행 여객기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2주 동안 현지 운행 금지 조치를 받았다.
26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지난 23일 대한항공 여객기 KE607편으로 홍콩에 도착한 홍콩 국적의 환승 승객 5명이 도착 직후 받은 코로나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카자흐스탄에서 서울을 거쳐 홍콩으로 가는 일정이었으며, 출발 전 항공사에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출했다. 업계는 탑승 전 48시간 사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홍콩 보건부는 방역 지침에 따라 지난 26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인천에서 홍콩을 오가는 대한항공 항공편 여객기 운항을 금지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7일 한국면세뉴스와의 통화에서 "그쪽의 조치니까 거기에 따를 것"이라면서도 "홍콩 당국에 제재가 과하다는 의견을 냈다"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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