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만에 벌써 따라잡혔다...중국여행객 일본 쏠림현상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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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만에 벌써 따라잡혔다...중국여행객 일본 쏠림현상 가속화
  • 백진
  • 승인 2015.10.06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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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순위 급변
메르스 타격여파 여실히 드러나...갈수록 커지는 격차


중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쇼핑장소가 곧 일본으로 바뀌게 될지도 모르겠다.

한국이 메르스로 고전하고 있을 때, 중국인 관광객을 흡수한 일본은 여행 선호도, 쇼핑만족도 등 각종 수치에서 매섭게 상위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지난 9월 22일 CCTV2 채널에서는 해외로 출국하는 중국인 여행객에 대한 내용을 보도했다. CCTV는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에서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출국여행자의 소비지출 도시 순위’, ‘출국여행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쇼핑장소 순위’를 매겼다. 씨트립이 중국의 개인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온라인 여행사인 점을 감안하면, FIT여행객들의 소비유형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들이 최근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이 약 10개 순위를 표시한 이 내용을 보면, 한국을 비롯한 일본, 미국, 프랑스 등 중국인들의 해외여행 정보가 담겨있다.

t_1006 사진=중국CCTV2 캡쳐화면 / (중국)출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쇼핑장소

 

t_1006_1 사진=중국CCTV2 캡쳐화면 / (중국)출국여행자들의 소비지출 순위

우선 한국의 경우 메르스로 인한 영향이 그대로 나타난다. 7~8월 방한 중국인이 줄었던 영향으로 ‘중국인 출국여행자 소비지출 순위’에서 올해 4월 서울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평균 소비금액이 3위(13,999위안/256만5,176.76원)에서 9월 초 7위(8,452위안/154만8,744.48원)로 떨어졌다. 가장 많은 금액을 기록한 곳은 뉴욕(2만1,192위안/388만3,222.08원)으로, 런던/ 파리/ 싱가포르/ 시드니/ 도쿄/ 서울/ 홍콩/ 오키나와/ 마카오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선호하는 쇼핑장소 순위에서는 한국의 신라면세점과 롯데면세점이 10위 안에 이름을 집어넣었다. 프랑스 라파예트 백화점과 홍콩DFS가 1, 2위를 차지했고, 최근 중국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일본 도쿄 BIC CAMERA(전자상가)가 3위에 올라갔다. 4위는 신라면세점 서울 장충점이 랭크됐다. 다음으로 영국 Bicester Village/ 싱가포르 센토사 리조트 월드 면세점/ 한국롯데백화점(명동본점)/ 일본LAOX(신주쿠점)/ 독일 KaDeWe(베를린KaDeWe 백화점)/ DFS T갤러리아(오키나와점)순이다.

지난 4월 씨트립이 조사한 중국인 여행객 소비지출 순위 지난 4월 씨트립이 조사한 중국인 여행객 소비지출 순위

출국여행자의 소비지출 순위 10


평균소비금액 /최고소비금액(위안)


싱가포르 16,531.4 /218,586.5
런던 16,309.7 /97,047.2
서울 13,999.0 /62,386.5
파리 12,850.4 /411,997.2
하와이 11,266.1 / 100,307.6
홍콩 10,004.8 /344,856.8
오키나와 9,618.6/ 99,572.1
시드니 9,564.5 /69,167.2
괌 8,548.9 /41,456.8
발리 섬 8,205.3 /78,442.6


중국인 여행객 사이에서 한국 다음으로 새로운 쇼핑메카로 떠오른 일본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소비지출액도 4월에 오키나와(7위)외엔 10순위 안에 들지 못했으나, 최근 자료에서는 도쿄가 7위인 서울을 제치고 6위, 오키나와가 9위를 기록하며 매섭게 추격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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