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임원진, 주식 '먹튀' 논란에…전직원 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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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임원진, 주식 '먹튀' 논란에…전직원 간담회 개최
  • 김상록
  • 승인 2021.12.2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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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임원진이 최근 스톡옵션을 대량 매도해 '먹튀'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전 직원 간담회를 열고 이번 사안을 해명하기로 했다.

27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류 대표는 최근 사내 메시지를 통해 "크루들의 우려를 일으킨 점에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스톡옵션 행사와 매각 과정에 대한 경영상의 판단이 옳고 그름을 떠나, 대내외적으로 많은 노이즈가 발생한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자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카카오페이의 미래를 위한 건설적인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구체적인 간담회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이르면 이번 주에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비공개 간담회를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류 대표 등 카카오페이 임원 8명은 지난 8일 스톡옵션을 통해 취득한 지분 44만주를 매각했다. 지난달 3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 지 약 한달만에 발생한 일이다. 이를 두고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를 비롯해 사내 직원들이 "배신감을 느꼈다"며 거세게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류 대표는 내년 3월 카카오페이를 떠나 카카오 본사에 공동대표로 합류한다. 카카오페이 신임 대표에는 신원근 현 전략총괄부사장(CSO)이 내정됐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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