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미접종자' 거부 식당 알려주는 지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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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미접종자' 거부 식당 알려주는 지도 등장
  • 김상록
  • 승인 2021.12.2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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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접종 식당 지도' 홈페이지 캡쳐
사진='미접종 식당 지도' 홈페이지 캡쳐

백신 미접종자도 출입이 가능한 식당을 알려주는 '미접종 식당 지도'가 등장했다. 앞서 코로나 백신 접종 증명서 혹은 PCR 음성 검사 확인서를 제출해야만 식당, 카페 등의 다중 이용시설에 출입 가능한 '방역패스' 제도가 시행된 후 일부 자영업자들이 백신 미접종자의 '혼밥'까지 거부하는 경우가 나타났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SNS를 통해 '미접종 식당 지도'라는 웹사이트 주소가 공유됐다.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친절식당', '거부식당', '궁금식당'이라는 구분과 함께 지역별 식당, 카페, 상점 등의 정보가 표기된다. '친절식당'은 백신 미접종자가 이용이 가능한 곳, '거부식당'은 백신 미접종자는 받지 않는 곳으로 알려졌다. '궁금식당'은 백신 미접종자도 이용 가능한지 확인하고 있는 상태를 뜻한다.

해당 페이지는 사용자들이 가게의 상호, 주소, 업종 등을 입력하고 백신 미접종자 거부 여부와 PCR 음성확인서 필요 여부를 등록해 정보를 공유하는 방식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았어도 PCR 검사 결과 음성이라면 접종 완료자와 같은 '방역 패스'를 적용받아 식당과 카페 이용이 가능하다. 단, 혼자서만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가게에서는 방역 패스 위반 시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와 영업정지 조치를 받을 위험이 있고, 바쁜 점심시간 PCR 검사 결과를 일일이 확인하는 것이 힘들다는 이유로 백신 미접종자의 출입을 아예 금지했다. 이에 백신 미접종자들 사이에서 "기본권 침해다", "미접종자 차별"이라는 불만이 나왔다.

한편, 방역당국은 27일 "미접종자 입장을 금지하는 것은 가급적 삼가달라"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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