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관, 시가 50억 원 상당 위조 애플 휴대폰 케이스 판매 업체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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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관, 시가 50억 원 상당 위조 애플 휴대폰 케이스 판매 업체 적발
  • 민병권
  • 승인 2021.12.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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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수입한 짝퉁 아이폰 케이스...스티커로 교묘히 상표 가려
중국에서 수입한 짝퉁 아이폰 케이스...스티커로 교묘히 상표 가려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세관장 성태곤)은 위조 아이폰 케이스 10만여 점(정품 시가 50억 원 상당)을 중국에서 수입한 후, 국내에 유통 판매한 업체 대표를 상표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이번에 검거된 업체 대표 A 씨는 아이폰 케이스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점을 악용해 중국의 B2B(기업 간 전자상거래) 쇼핑몰에서 접촉한 현지 공급업자와 중국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은밀하게 거래를 진행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세관에 따르면 A 씨는 세관의 수입화물 통관 시 적발을 피하고자 탈부착이 용이한 하트 모양의 스티커로 애플社 로고를 가려 무(無)상표 케이스인 것처럼 통관한 후, 해당 스티커를 제거해 온라인 및 모바일 쇼핑몰 등을 통해 해당 케이스를 광고·판매한 혐의로 검거됐다.

수입된 위조 아이폰 케이스는 정품 케이스와 비교해 마감이 조잡하고, 약 80%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한 케이스는 시가 47억 원에 상당하며 압수한 물품의 가격도 3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본부세관 관계자는 “해외 유명상표 제품을 공식 온라인 쇼핑몰이나 공식 매장이 아닌 곳에서 구매 시,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는 제품은 위조품일 가능성이 높아 소비자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앞으로도 오픈마켓, 모바일 쇼핑몰 등 사이버몰에서 위조품을 판매하는 행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공정경쟁 및 소비자 권리를 침해하는 지재권 위반 행위뿐만 아니라, 통관‧유통 질서를 교란하는 불법행위에 대해 철저한 단속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서울세관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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