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가세연' 이준석 죽이기 배후에 민주당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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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가세연' 이준석 죽이기 배후에 민주당 의심"
  • 김상록
  • 승인 2021.12.2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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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태경 페이스북 캡처
사진=하태경 페이스북 캡처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접대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배후에 민주당이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28일 방송된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와의 인터뷰에서 "검찰 수사 자료가 어떻게 통으로 빠져 나오냐. 이건 배후에 어떤 공작 정치가 있는 거 아니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가로세로연구소'는 27일 오후 방송에서 이 대표가 2013년 8월 성접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박근혜정부 시절 대표적인 '창조경제' 기업으로 꼽힌 ICT(정보통신기술) 업체 아이카이스트의 김성진 대표에 대한 대전지방경찰청 수사 기록에서 이 대표의 성상납 진술 기록이 포함됐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하 의원은 "가세연도 민주당에서 이거 다 알고 있다. 이 이야기를 하더라. 그래서 이 자료를 준 쪽이 어쨌든 민주당하고 연결돼 있지 않겠느냐. 왜냐하면 이준석 대표 죽이는 게 결국 누구한테 도움이 되겠는가. 민주당한테 도움이 되는 거 아닌가"고 했다.

이어 "지금 충돌로 가장 이득 보는 것은 민주당이다. 이 사건은 공작 정치를 의심해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행자인 이동형 시사평론가가 "민주당 의원들은 그 자료를 아마 윤석열 후보가 검찰 출신이니까 그 밑에 사람들이 줬을 것이다. 이런 의혹을 또 얘기하더라"고 하자 하 의원은 "역공작이라고 생각하는데 지금 검찰 끈 다 떨어진 사람이 그 자료를 어떻게 뽑겠는가. 사실 저 개인적으로도 경선 기간 동안에 민주당하고 연결된 사람이 윤 후보의 이런 자료 줄 테니까 관심 있냐. 그런 제의를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선거 때는 어쨌든 심리전도 있을 수 있고, 역공작도 충분히 있을 수 있지 않나. 그래서 우리 지지층들도 이 사건을 좀 차분하게 봐야 한다. 이 결과 이득을 보는 건 결국 민주당"이라며 "'냉정하게 이 문제를 보자'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가로세로연구소' 강용석 변호사는 29일 페이스북에 "검찰수사기록은 검찰이 수사를 하고 있을때는 절대 외부로 유출될 수 없다. '가세연'은 계속 말씀드리지만 김성진 사건의 피해자로부터 이 사건을 제보 받았고 사건 기록 전체도 피디에프 파일로 넘겨받았다"며 "배후로 윤석열 후보나 민주당을 지목하는 자들은 오컴의 면도날도 모르는 사회과학적 기본이 안된 음모론자들인것"이라고 반박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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